팀페리스의 대표작 '타이탄의 도구들'은 불안에 빠져있던 내 인생을 크게 바꿨다.
자청의 추천도서라서 사게 되었는데, 평소의 심적 어려움이 한번에 해결되는 경험을 한다.
만약 당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인생의 실마리를 얻을수 있을것이다.
이해를 위해 내 이야기를 3가지 소개할것이다.
그후 어떻게 타이탄의 도구들과 연결되는지 이야기할 것이다.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일수도 있겠다.
*참고: 이 책의 차례와 관계없이, 내 이야기의 시간순서에따라서 서술했다.
첫번째 이야기_"무엇을 하든, 진짜모습으로 하라"
고향을 벗어나 타지역을 향한 시외버스에 오를때면, 로이킴의 '북두칠성'을 듣고 마음을 달래곤 했다.
16세까지 한번도 벗어나보지 않았던, 좋은추억도 두려웠던 기억도 많았던, 고향을 떠났다.
다른 지역, 기숙사, 설렘과 함께 찾아온것은 혼란이었다.
정말 좋은점도 많은 친구들이었지만, 우리가 남자여서 어쩔수 없던걸까?
가장 인기있는 친구를 중심으로 무리가 만들어졌다.
재밌었다. 그 아이들과 함께하면 시간가는줄 몰랐다.
그러나 그 무리엔 '친구'라고 할만한 사람이 없었다.
서로 눈치를 보고, 더 강한 친구에게 붙을려고 했다.
다른사람에게 마음을 열기 힘든 내 관점의 문제일수도 있다.
내가 진짜 속마음을 얘기할만한 친구는 두명 있었다.
보이는것 신경 안쓰고 명예를 추구하지 않을것 같은, 무너져도 돌아서지 않고 잡아줄것같은.
그친구들은 나와 같은 무리도 아니었지만 나를 배려해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유일하게 내게 생일선물도 주었다.
그럼에도 나는 둘중에 고민했다.
내자신이 정말 쓰레기같이 느껴졌다.
"무엇이 진짜 친구일까?"
"어떻게 사는게 맞는거지?"
"그냥 닥치고 적응해야하나??"
나는 명예를 얻고자 하는 동시에 진짜 우정을 갈망하는 사이에서 병신같이 상처받고, 힘들어했고, 혼란스러워했다.
그래도 로이킴의 '북두칠성'이 나를 위로했다.
"솔직해라."
책속의 이 단어가 내 마음을 울렸다.
난 솔직한척을 했고, 내 속마음을 숨기기 바빴다.
눈치를 보고 행동했다.
이제는 사람을 대할때 혼란이 많이 없어졌다.
솔직한 마음대로 행동하려한다.
아직 부족한점이 많지만, '인식'했다는것만으로도 내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고싶다! ㅎㅎ
책속의 한 문장이 내게 인생의 길을 알려주는 '북두칠성'이 되어 주었다.
친구를 대할때 마음속 길잡이가 생긴것이다.
(좋은)"책 속에 길이있다."
두번째 이야기_'목표와 디테일'
밤 10시쯤 자전거를 끌고 가로수길을 걷다가 형광등에 눈이 부셨다.
그때 생각했다. 우리는 어쩌면 빛을 좇는 나비와 같지 않을까?
인생은 여러 형광등, 각기 다른색의 빛을 쫒는 과정이 아닐까?
이 책의 서문에서는 내 생각과 비슷한 주장을 한다.
'정상에 서는 사람들'은 담대한 목표와 그것을 돕는 디테일을 가지고있다고.
그들도 결점을 가지고 있지만, 몇가지 강점을 극대화 한것이라고.
나는 '인생' 그 자체를 보았다. 팀 페리스는 '정상에 서는 사람들'을 보았다.
정상에 서는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게임을 성공적으로 깬 사람들이다.
많은 사람들은 성공하고자 하고, 나도 그렇다.
이러한 프레임워크에 따라서 목표를 쫒고, 디테일(시스템)을 쌓아 나간다면,
게임을 잘 깰 수 있을것같다.
책사꾼은 성실하지 않다고 한다. 그저 게으름을 막고 성실성을 부르는 몇가지 기술을 사용할 뿐이라고.
나는 그것을 이 책의 맥락에서 '디테일'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화 할 수 있기를.
세번째 이야기_'두려움 부수기'
최근에 나는 진화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고 있다.
자청의 책추천으로 클루지, 정리하는뇌, 생각이 돈이되는 순간등을 읽어갔다.
진화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나는 모태신앙이다. 태생부터 개신교회를 다니고, 진화에 대해서는 생각도 안해봤다.
왜냐하면 창조가 곧 진리라고 생각했고, 솔직히 능동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렇게 최근에 나는 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다.
"창조론을 믿으면서 진화론을 믿을수는 없을까?"
"무엇이 맞는거지?"
이렇게 생명의 기원을 찾아보다가, 우주의 기원을 생각해본다.
우주는 빅뱅으로 인해 생겨났다.
그런데 어떤 영상에서는 이 세계가 시뮬레이션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현타가 온다.
"내가 npc일수도 있다고????????? xx???????"
천체물리학자가 꿈인 친구에게도 이 가설을 전한다.
"그거땜에 자살하는 사람도 많음"
정말 큰 혼란에 빠졌다.
그렇게 이 책을 집어들었다.
알랭 드 보통이 두려움과 불안에 대해 설명한다.
"...(생략).. 당신이 걷고있는 길이 모호할수록 타인의 목소리와 주변의 혼란, 소셜 미디어의 통계와 정보등이 점점 커지면서 위협으로 다가온다."
이 구절이 과학 가설에 대한 나의 태도에 용기를 주었다.
어차피 세상이 어떻게 생겨먹었더라도 나는 나의 삶을 살것이다.
나의 기준, 내가 걷는 길이 정확하다면, 이러한 과학적 가설에도 흔들리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이제는 이 책의 조언대로 두려움과 불안을 감사와 용기로 이겨내려한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정말 똑똑한 사람일것이라고 생각한다.
똑똑한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당신 삶에 적용할 도구들을 이 책에서 얻으면 좋겠다.
당신이 잘됐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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